신혼집때문에요..
도배 장판까지 남자가 하는건 아닌가요??
좀 답답해서요..
남친집이 있어요. 아파트 32평인데요.
IMF 끝물에 운좋게 산거라고 해요.
지은지 6년 됐구요.
남친이랑 남친 여동생이 살다가 여동생 시집가고 남친혼자 산지 2년정도 됐어요.
남친이랑 남친 동생이 살던 집이라 크게 지저분하게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지은지 6년이 지난집이라, 그래도 신혼집인데
도배며 장판이며 새로 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현관쪽 벽 모서리 있잖아요
거기에 원목 긴 판자도 대고 싶고, 또 베란다 한쪽 끝에 문을 달아서 창고로 개조하고도 싶구요..
그리고 현관 들어올때, 문을 하나 더 만들고 싶거든요..
아파트가 2베이 형식이라, 문 열면 훤히 거실이랑 TV가 바로 보이거든요..
남친은 살면서 이런거 하나도 개조를 안 한거에요..
그리고 전등도 첨에 집 지은 그대로구요..
그래서 이런걸 고치고 싶은데,
결혼하기 전에 자기가 살던 집이면 남자가 고쳐야 하는거 아닌가요?
도배를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는 했는데,
남친이 아무 말이 없어요..
"응?.. 그래?" 이게 전부에요..
결혼 준비하면서 이남자 첨에는 그냥 너 편한대로 하라고 하더니만,
여동생한테 코치를 들었는지 어머니한테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
연애할때랑 틀리게 은근히 까다롭기도 하고..
예전 같으면,
예를 들어,
예단 이야기를 해 봤어요..
남자가 집 해온다고 기죽을것 없다는 친구들 말에..
요즘 예단 평균이 500만원이래.. 그정도면 되겠지?? 이렇게 이야기 해 봤거든요..
근데 며칠 있다가 그러는 거에요..
자기 동생은 예단 1500 만원 했다면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뭏든 그때부터 남친이 이상했는데..
그런 것도 그렇고...
도배랑 장판 문제도 예전 같으면,
도배 했으면 좋겠어?
내가 해줄께..
어떤 벽지가 좋아?
남자라면 이렇게 나와야 정상 아닌가요??
그런데 오히려 도배 때문에 제대로 싸웠답니다..
첨에는 조금 신경전이 있었거든요..
이 남자 대뜸..
"하고 싶으면 니가 해라.."
이러는 거예요...
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냐고 싸우고
분해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저도 그랬죠..
차근 차근 설명을 해 줬죠..침착하게
도배 장판은 남자가 하는 거라고,
그리고 전등이니 현관 문이니 이런거 결혼하기 전에 원래 남자쪽에서 다 수리해서 신부 맞이하는 거라고...
남친은 첨에는 안그랬거든요.
근데 결혼준비 하면서, 자꾸만 남친이 바뀌는 거에요..
주위에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몰라도,
그저께는 이말까지 하더라구요..
남자가 서울서 아파트 32평 준비했으면 할 만큼 한거 아니냐고,,
정말이지 그 얘기 듣고,
이 남자에 대한 믿음이 뚝 떨어지더군요..
이런 사람이 내 남친이었나 싶은게
이 남자를 평생 믿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별의별 생각까지 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친한테 그랬죠..
정말 실망이라고..
그깟 도배 때문에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하냐고..
이때까지 내가 알던 사람은 내 남친이 아니라고
정말 너무 무섭고 난 너를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노라고..
그래서 아직까지 냉전중인데요...
답답하네요....
남자가 보통 집 얻고 그리고 필요하면 공사도 하고 하는거 아닌가요??
내 남친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