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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글

회사 여직원, 내 남편보고 '아빠'

휴...일단 한숨이 나네요...
오늘 할 일도 많은데, 빨래는 산더미고 집꼴은 엉망이고...
내가 예민한 걸까요?

얼마전 남편이 출장을 갔어요.
수욜 나가서 일욜에 들어왔어요.
출장은 이틀 나머진 좋아하는 낚시..

나하구 전화 통화는 밤에 잠깐
"지금 마쳤어 숙소로 돌아가..."
"그래요"
이게 다 였죠.

근데 우연한 기회에 문자를 봤는데,
여직원이 보낸 문자...
"아빠 오늘 점심(구내식당) 좋아하는 추어탕 나왔어요. 빨리 와요"
"아빠 없으니 놀려 먹을 사람 없어 넘 심심하다...빨리 들어와요(외근때)"

남편 출장가면서...
"아빠 없어도 무럭무럭 잘 크고 잘 지내야해"

물론 그 전에 문자 때문에 나랑 엄청 싸운 적 있었어요.
문자에 "자기야"로 시작해서 "자기야"로 끝나더군요...
자기란 표현이 좀 그렇더라구요...
남편은 그냥 친한 사이라 문자 보낼때만 그런다고 하더군요.
내가 의부증 증세를 보인다면서요..

결국에는 집에서 살림하는 ,직장생활을 모르는 여편네의 이유없는 질투로 끝났어요.
---그냥 술 마시고 장난친거랍니다. 동료들끼리 친한 직장은 그렇다하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자기가 아니라 "아빠"더군요...
누가 봐도 연애하는 사인데,본인만 아니랍니다.

물론 바람은 아니겠지요.
같은 직장에 사귀는 총각사원이 있다는데,
설마 그러겠어요.
순수하게 연애만 하겠다는데, 아줌마가 끼어들지 마라,..아닌가요?

문젠 내가 불쾌하다는 겁니다.극도로 불쾌합니다.
우울하구요...

예전에 조수석에 탄 적이 있는데,
여직원 태워야하니 저더러 뒤로 가 앉으라더군요.
이유는 베이비시트가 뒷좌석에 있어서 그 여직원이 불편하다는...

얘기하자면 끝이 없네요.
이러다 정말 의부증 걸리겠어요...